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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01일 09시 01분 등록
 
칭찬릴레이 509> 유재호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前 신부
“노인들 편히 사는 기틀 마련됐으면…”
 

이번 주는 유재호(80·사진)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前 신부를 만나본다.
유재호 신부는 서울 천호동과 안양 등의 개척교회를 거쳐 성공회 안중교회에서 봉직한 후 2002년 은퇴했다. 외갓집 큰할아버지인 우리나라 첫 성공회 사제 김희준 신부와 아버지 유두수 신부에 이어 성공회 사제의 삶을 살았다.

1984년 사제서품을 받은 그는 소외계층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이웃을 섬기는 데 앞장섰다. 교인들과 함께 호스피스 교육을 받아 암 환자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가족들을 격려했다. 당시 낡고 허름했던 한옥건물의 안중교회를 지금의 현대식 건물로 증축하는 데 큰 힘을 쏟기도 했다.

은퇴한 후에도 유 신부는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소소한 사회봉사 외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하는 상담사로, 은퇴자 등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가교자로 활동한다.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다 보니 노년을 준비하지 못한 은퇴자, 노인들의 삶이 불안합니다. 노인 스스로 나이 들어 사회에서 밀려났다는 자괴감에 빠지거나 정기적인 수입원이 없어 불안한 거죠. 작은 일자리라도 있으면 안정감과 행복함을 되찾을 수 있으니 취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유 신부는 “은퇴자와 노인의 일자리 창출, 취업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 노인복지의 시작”이라며 “이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하는 유 신부. 그는 “성경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다”며 “사람들이 어떤 처지에 놓이던 긍정적 마인드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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